#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곳,
햇빛만 겨우 가린 교실에서 오늘도 위생교육이 한창입니다.
말라위 마칭가 군에 있는 미솔로 초등학교에서는 트라코마 질병의 원인부터 예방하기 위해
얼굴 세안이나 손 씻기, 올바른 화장실 사용, 주변 환경 청결유지 등을 포함한 교육이 한창입니다.
또한, 어떻게 하면 교내 노상배변이 근절될 수 있을지 열띤 토론을 벌이면서 학생들 스스로 다양한 해결방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열심히 배워도 실제 행동에 옮길 환경이 되지 못합니다.
2018년 신설된 학교이지만 허물어진 임시 화장실과 햇빛만 가린 교실, 그 중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학생들이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는 깨끗한 물이 없기 때문입니다.
* 말라위의 초등학교의 경우, 정부 권고 기준에 부합하는 위생시설을 갖춘 학교 비율이 23%에 그치고, 81%의 초등학교가 개수대 시설이 없습니다.
# 말라위 미솔로 초등학교 학생들의 꿈
미솔로 초등학교 주변에 우물이 하나 있지만 최근 예기치 않게 찾아온 폭우가 물을 더욱 오염시켜버렸습니다.
이 물로 손과 얼굴을 씻는다면 트라코마와 같은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너무 높습니다.
하지만 교장선생님은 이 마저도 말라 고갈되고 있다고 걱정이 가득합니다.
# 세수의 중요성만 알았더라도,
말라위의 고온다습의 날씨, 그리고 비위생적인 환경은 파리에게 최적화된 환경입니다.
이렇게 번식된 파리들이 눈에 잔뜩 앉아 눈물샘을 핥아먹지만, 위생 교육을 받아본 적 없는 아이들은 파리를 내쫓지도 못합니다.
오늘도 아프리카의 많은 사람들은 트라코마라는 실명의 눈물을 흘리며 고통받고 있습니다.
세수의 중요성만 알았더라도, 그들은 사랑하는 이의 얼굴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미솔로 초등학교 학생들이 깨끗한 물을 사용하여,
건강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급수시설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질병과 실명의 위험에서 벗어나 학교에서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과 행복하게 수업하는
아름다운 날을 꿈꾸는 아이들의 꿈을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