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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연주·다문화 합창…尹취임식 '화합의 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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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22-05-09 조회수:1,962

 

오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리는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은 화합의 하모니로 성대하게 개최된다. 장애인 연주자와 다문화가정 어린이 합창단의 화음 속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다양한 계층을 포용해 모두가 화합하자는 취지를 국민과 공유하며 새 정부의 시작을 알릴 계획이다.

4일 문화예술계에 따르면 이번 취임식에서 연주를 맡은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은 발달장애청소년 연주자 연합 '하트하트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2006년 창단한 하트하트오케스트라는 2018년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로는 처음으로 뉴욕 카네기홀과 워싱턴DC 존 F 케네디 공연센터에서 단독 공연을 열며 실력을 증명함과 동시에 장애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취임식에서는 오케스트라 소속 연주자 중 12명이 서울시향과 협연해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화합하는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지휘봉은 차인홍 미국 라이트주립대 음악원 교수가 잡는다. 차 교수는 두 살 때 소아마비를 앓은 후 평생 휠체어에 앉아 바이올린을 연주해왔다. 수많은 역경과 고난을 이겨온 그는 1998년 83대1의 경쟁률을 뚫고 교수직에 임용되면서 후학 양성에도 힘써왔다. 


취임식 음악 편곡은 양재무 음악감독이 맡았다. 서울대 성악과와 이탈리아 트렌토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국내 오페라 무대를 누볐던 양 감독은 2006년 이마에스트리를 창단한 이후 음악감독 일에 전념하고 있다. 이번 취임식에서는 애국가, 아리랑, 엘가 '위풍당당 행진곡' '우리는 챔피언' 등을 행사 취지에 맞춰 편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악기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을 연출하는 것과 동시에 목소리로는 문화적 다양성을 포용하는 의미를 담는다. 이날 가창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로 구성된 '레인보우합창단'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인보우합창단은 국내 최초 다문화가정 어린이 합창단으로 여수엑스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인천아시안게임, 평창올림픽 등 국내 개최 국제 행사에서 노래를 부르며 문화적 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려왔다. 세계적인 성악가 베이스 연광철도 이날 함께 노래를 부른다. 1996년부터 바그너 음악의 성지로 불리는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서 100회 이상 공연하며 '바그너 전문 가수'로 알려진 연광철은 2018년 독일 베를린 슈타츠오퍼(국립극장)에서 카머젱거(궁정가수) 칭호를 받았다. 취임식 연주 참가자들은 최근 편곡 작업이 마무리돼 6일 서울시향에서 공식 연습을 시작하고, 취임식 전날인 9일 국회의사당에서 최종 리허설을 할 예정이다.

취임식 총감독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특별보좌역으로 임명된 이도훈 홍익대 교수가 맡아 연출과 기획을 총괄하고 있다. 이 교수는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식을 기획한 인물이다. 1991년 제일기획에 입사해 2002년 한일월드컵, 2011년 대구 육상세계선수권대회,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제작단장 등 국내에서 개최된 국제 대회 연출자를 역임했다. 특히 평창올림픽에서 '드론 오륜기'로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은 경험을 

살려 이번 취임식도 올림픽 개회식 수준으로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취임식 준비는 화합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모두가 하나 되는 시작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대립과 갈등의 시대를 벗어나 각계각층 사람들이 참여해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해 달라는 윤 당선인의 요청에 따라 연주곡과 연주자 선정 작업이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취임식에 참여하는 한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앞으로의 세상은 보통 사람들이 만들어간다는 취지를 취임식을 통해 전하고자 한다"며 "행사장에 모인 분들이 다 같이 즐기면서 하나 될 수 있는 자리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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