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기와 청소년기는 평생의 건강습관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하지만 캄보디아의 학교 보건교육 과정에는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비감염성질환(NCD)에 대한 내용이 충분히 포함되어 있지 않아
학생들이 관련 지식을 체계적으로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이에 하트-하트재단은 바탐방주 교육국(PoE)과 바벨군 교육청(DoE)과 협력하여
학교를 기반으로 한 NCD 보건교육을 추진해 왔습니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배우는 특별한 수업
2026년 7~8월, 바벨군 내 30개 초등학교에서는
총 7,276명(여학생 3,405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기반 NCD 보건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학생들은 당뇨병과 고혈압의 개념, 주요 위험요인, 건강한 식습관,
신체활동의 중요성, 흡연과 음주의 위험성 등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한 다양한 내용을 배웠습니다.
재단이 제작한 교육자료를 활용해 진행된 NCD 보건교육
특히 NCD라는 다소 낯선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단이 제작·배포한 링플립차트(그림을 넘겨가며 보는 교육자료)와
포스터, 시청각 자료 등이 활용되었습니다.
또한 건강 메시지가 담긴 에코백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도 자연스럽게 건강한 생활습관에 대해 생각하고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교사들은 질의응답과 토론, 사례 중심의 설명을 통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었으며,
학생들이 배운 내용을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독려했습니다.
배움을 넘어 실천으로 이어진 변화
사례 중심 설명과 질의응답으로 진행된 수업
교육은 학생들의 지식 향상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교육 전후 평가 결과, 학생들의 NCD 관련 지식과 건강한 생활습관에 대한 태도,
실천 의지, 그리고 가족에게 건강 정보를 전달하는 역량까지
모든 영역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건강한 식습관 실천, 신체활동 참여, 흡연·음주 예방에 대한 인식과 태도에서
큰 향상이 나타났으며, 교육 후에는 모든 평가 영역에서 ‘개선 필요’ 수준이 사라졌습니다.
학교 현장을 모니터링한 교육청과 교사들 역시 학생들이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단 음식과 가공식품, 에너지음료 섭취를 줄이려는 의지를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학생들은 단순히 질병에 대한 정보를 배우는 것을 넘어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관리하는 방법을 익혀 나갔습니다.
학교에서 가정과 지역사회로 이어진 건강 메시지
건강 메시지가 담긴 에코백을 받은 학생들 / 오따니언 초등학교에서 진행된 교사 인터뷰
학교에서 시작된 배움은 가정과 지역사회로도 이어졌습니다.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배운 내용을 가족과 이웃에게 직접 전달하며 건강한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알렸습니다.
당뇨병과 고혈압, 암에 대해 배웠어요.
가족들에게 단 음식과 짠 음식, 기름진 음식, 조미료(MSG), 술을 줄이자고 이야기했어요.
고혈압과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어요.
– 훈 속리엉(Houn Sokleang), 오따니언 초등학교 6학년
또 다른 학생은 교육을 통해 배운 내용을 가족과
마을 사람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전달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비감염성질환의 정의와 증상, 예방법을 배웠어요.
그리고 그 내용을 가족과 마을 사람들에게 알려주었어요.
– 헴 볼레악(Hem Voleak), 훈센 크나치로미어스 초등학교 5학년
교사들 역시 학생들의 변화를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단 음식과 짠 음식, 특히 가당음료 섭취를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조회시간과 학교 게시판을 통해 건강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 프로스 비체아(Pros Vichea), 훈센 크나치로미어스 초등학교 교사
학생들이 비감염성질환의 위험성과 예방법을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 가장 의미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교육에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 베스 소페악(Veth Sopheak), 오따니언 초등학교 교사
이처럼 학생들은 단순히 교육의 수혜자를 넘어
건강한 생활습관을 전파하는 작은 건강 홍보대사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교육당국과 학교가 함께 만든 지속가능한 변화
학교 모니터링 후 진행된 교육청·교사 랩업 회의
학교 기반 NCD 보건교육의 또 다른 특징은
교육국/교육청과 학교가 함께 만들어가는 운영 체계였습니다.
바탐방주 교육국(PoE)과 바벨군 교육청(DoE)은 학교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수업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교사들의 교육 진행과 학생들의 참여도를 모니터링했습니다.
모니터링 결과 교사들은 교육자료와 수업계획안을 활용해
체계적으로 수업을 진행했으며, 학생들은 NCD의 원인과 예방법,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수준까지 성장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사전에 NCD 보건교육을 이수한 교사들은 교육 이후에도 정규수업, 조회시간 등을 활용해
건강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교육에 참여한 교사들은 NCD 관련 지식과 교육 역량, 수업에 대한 자신감이 향상되었다고 응답했으며,
대다수의 교사들이 앞으로도 학교 내에서 NCD 보건교육을 지속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사업 종료 이후에도 학교 현장에서 보건교육이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3년간 학교와 함께 만든 건강한 변화
교육에 집중하고 있는 학생들
하트-하트재단은 지난 3년간 바벨군 내 88개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기반 NCD 보건교육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 결과 총 213명(여성 107명)의 교사·학교장·교육청 관계자가 NCD 교육 역량강화 과정에 참여했고,
이번 7~8월 교육에 참여한 7,276명을 포함해
총 25,280명(여학생 12,631명)의 학생이 NCD 보건교육을 받았습니다.
이번 사업은 일회성 교육을 넘어 보건교육을 담당할 교사를 양성하고, 학교가 교육을 운영하며,
교육당국이 이를 모니터링하는 학교 기반 건강증진 체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지난 3년간 바벨군 내 모든 초·중·고등학교 88개교에서 보건교육이 이루어지며,
학교를 중심으로 한 건강증진 문화가 지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큰 성과는, 사업이 끝난 뒤에도 교사와 교육당국이
스스로 이 교육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학교에서 시작된 건강한 배움이 학생들의 삶 속에 자리 잡고,
가정과 지역사회, 나아가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건강한 변화의 씨앗이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