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하트재단 방글라데시 지부는 지난 9월 4일,
방글라데시 다카군 내 의료소외지역인 다므라이 지역(Dhamrai Upazilas)에서
‘통합건강검진(Integrated Health Screening)‘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통합건강검진‘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으로 진행하고 있는
‘방글라데시 다카군 사람 중심의 통합적 접근을 통한 일차 안보건 강화 사업‘으로 실시하는 활동으로,
앞으로 한 달간 사바, 다므라이 지역 내 전체 85개 지역사회 진료소를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방글라데시의 시각장애 인구는 1,640만 명으로 세계 6위(2020년 기준)이며,
비감염성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70%를 육박합니다.
인구 고령화와 식습관 변화로 당뇨, 고혈압 등
비감염성질환이 증가하면서 관련한 안질환 발병률도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입니다.
건강검진 기회가 부족해 질병을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고,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는 시간과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되며, 때로는 치료가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안질환의 경우, 발견이 늦으면 시각장애나 실명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필수적입니다.
이에 하트-하트재단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2년 주기로 받는 기초건강검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방글라데시 주민들이 가까운 보건시설에서 건강지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내에 통합건강검진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통합건강검진’은 지역사회 진료소에서 그간 개별적으로 실시되던
비만도 검사, 혈압, 혈당, 시력검사 등의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하여
주민들이 1회만 방문해도 필수적인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사업지역인 방글라데시 내의 최초의 시도이죠!
| 누가 검진을 받나요? |
유아부터 고령의 노인까지, 여성, 장애인 등 모든 지역 주민 |
| 어디서 진행되나요? |
지역사회 진료소 |
| 어떤 검진을 하나요? |
- 키·몸무게(비만도) 측정 → 혈압 및 혈당 검사 → 시력 검사 실시
-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상담
- 고혈압이나 당뇨, 안질환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전원 안내
- 검진자 대상 보건 인식증진 홍보물 제공 및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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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효과가 있나요? |
한 번의 검진으로 눈 건강부터 당뇨, 고혈압까지 종합적인 건강상태 확인 |
| 접근성 강화 |
주민들이 지역사회 내에서 한 번에 건강지표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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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적 부담 완화 |
- 기존: 각각 병원 방문 → 교통비, 시간, 진료비 중복 부담
- 현재: 마을 보건소에서 모든 검진 완료 – 질병의 늦은 발견으로 인한 의료비용 부담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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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 조기 발견 |
- 당뇨·고혈압 및 시력저하를 통해 당뇨성 망막병증, 백내장 등 실명을 야기하는 안질환 조기 발견
- 숨어있는 비감염성질환 환자 발견으로 치료 골든타임 확보
- 식습관 변화와 비감염성질환 증가로 인한 안질환 조기 발견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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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부터 9월 20일까지 총 42개 지역사회 진료소에서 통합건강검진을 실시하였으며,
1일 약 45명의 환자가 건강검진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주목할 점은 검진을 받은 주민 중 고혈압, 당뇨, 안질환 등으로
상급병원 전원이 필요한 환자가 70%에 육박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지역사회에 얼마나 많은 ‘숨은 환자‘들이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결과로,
통합건강검진의 중요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하트-하트재단은 지역사회진료소, 지역사회 거점 병원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질환 의심 환자들이 상급병원에 연결하여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하트-하트재단이 실시한 통합건강검진은 방글라데시 주민의 상황을 고려하여
지역사회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원스톱 서비스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필수 건강검진을 지역사회 내에서 제공함으로써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건강서비스 원칙을 실현하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주민들이 자신의 건강 문제를 알아가고,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올해 최초로 시도한 통합건강검진 서비스가 지역사회에서 자리 잡아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나아가고자 합니다.
내년부터는 각 진료소가 월 1회 ‘통합검진의 날‘을 지정하고,
자체적으로 정기적인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하트-하트재단은 이번 활동을 통해 보편적 건강 보장에 한발 다가서고 있으며,
앞으로도 방글라데시 내 의료 소외 지역의 주민들이
정기적으로 건강을 점검하고 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방글라데시 의료 소외지역에서 만들어가는 건강한 변화에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Together for Better Vision!
<하트-하트재단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으로 방글라데시 다카주에서 사람 중심의 통합적 접근을 통한 일차 안보건 강화 사업(2025-2027)을 수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