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트스토리 > 사업소식
등록일:2024-06-26 조회수:4,794
2024년 상반기, 하트-하트재단이 필리핀에서 새로운 사업을 착수했습니다.
'필리핀 서민도로섬 아브라 드 일로그 지역 모자 보건강화를 통한 망얀족 권리증진사업'
이 사업은 필리핀 옥시덴탈 민도로 주 토착원주민인 망얀족을 대상으로
사회 및 보건 서비스 접근권 향상을 통한 권리 증진을 목표로 망얀족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 ‘망얀족(Mangyan)’이란?
필리핀 내 소수민족인 원주민 중 하나로,
필리핀 서민도로 섬의 약 48%가 망얀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난 세기 동안 지역개발자 및 벌목꾼에 의한 강제 퇴거로 거주지가 박탈되어
외부 사람을 피해 산악지역에 주로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외부인에 대한 경계가 심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망얀족의 8세 이하 아동 100명 중
단 1.4명만이 정규교육의 혜택을 받고 있으며,
문맹률을 70%에 육박하는 만큼 상당히 사회서비스에 소외됨을 알 수 있습니다.
출생등록률 또한 30%로 많은 아동 및 주민들이 국가 필수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트-하트재단은 이렇게 사회적으로 소외된 망얀족에게
이들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자연스럽게 주류사회와 어우러지도록 만들며,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기본적 권리 및 사회보장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하트-하트재단, 옥시덴탈 민도로주 MOA 체결]
지난 6월 10일, 하트-하트재단과 필리핀 옥시덴탈 민도로주 주정부와 MOA를 체결했습니다.
하트-하트재단 인터내셔널 문후정 국제사업본부장, 옥시덴탈 민도로 주지사 Mr. Eduardo B. Gadiano,
임문희 필리핀 지부장이 해당 MOA 체결에 사인을 했습니다.
해당 MOA는 망얀족 모자보건서비스와 관련해
망얀족의 문화 및 특성을 고려한 특화 분만실 및
망얀족 친화 분만대기소(Halfway House) 설치에 협조한다는 내용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망얀족은 수줍음이 많아 타인과의 접촉에 어려움이 있고,
남편이 가정 분만에 참여하며, 외지 이동 시 전 가족이 도보로 이동한다는 문화적 특성이 있습니다.
필리핀 정부의 모자보건서비스는 보편적 지원을 하고자 하지만, 이러한 망얀족에게는 문화적, 사회적 제약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하트-하트재단에서는 망얀족 보건 접근성 향상을 위해
기존 정부병원의 기초응급산과(BEmONC) 보건시설에 망얀 산모 특화 보건실을 구축하여
남편이 산모의 출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전 가족의 원거리 이동이 특성인 망얀족 문화를 존중하여
망얀족 친화적 분만대기소(Halfway House) 건축을 통해
출산 전후에 산모와 그 가족이 함께 거주하며, 산모가 산전사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안전한 출산을 돕고자 합니다.
하트-하트재단 필리핀 지부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시민사회협력사업의 일환으로‘필리핀 서민도로섬 아브라 드 일로그 지역 모자보건강화를 통한 망얀족 권리증진사업(2024-2026)’을 수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