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대중, 故한문선 후원자 유산기부 전달식
故박대중, 故한문선 후원자 가족
3월 6일, 하트-하트재단에서 첫 번째 유산기부 전달식이 진행되었습니다.
故박대중, 故한문선 부부의 자녀들이 부모님의 나눔 정신을 이어
유산을 기부해 주신 것입니다.
이날 전달식에는 故 박대중·故 한문선 후원자의 자녀인 박기용, 박기숙, 박주희 씨와
사위인 김노수 씨가 함께 참석해 부모님의 뜻을 나누었습니다.
故박대중, 故한문선 후원자
“나누는 사랑으로 완성된 삶”
故 박대중 후원자는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에 참전하며 평생을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사랑을 실천하셨으며,
故 한문선 후원자는 젊은 시절 양재학원 교사로 재직하며 다정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푸셨다고 합니다.
유가족들은 이러한 부모님의 뜻을 이어 소외계층을 위한 유산기부를 결정했습니다.
“아버지는 빙긋이 웃으시고, 어머니는 잘했다고 말씀하셨을 것 같아요.”
많은 단체 중 하트-하트재단을 선택한 이유에 "하트-하트재단과의 깊은 인연과 신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과거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한 경험이 있었고, 이를 통해 재단의 활동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신뢰를 쌓아왔습니다.
이러한 배경이 가족과의 논의에서 결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박기용 단국대 영화학과 교수는 <모텔 선인장>을 연출하며 영화감독으로 데뷔 후,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대회 10일간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두려워하지 마라>를 연출하며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작품을 통해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표현해 왔던 것입니다.
가족들 역시 평소 장애인을 비롯한 소외계층 후원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부모님의 나눔 정신을 더욱 의미 있는 방식으로 이어가고자 했습니다.
유산 기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가족들은 큰 고민 없이 한마음으로 동의했습니다.
큰딸 박기숙 씨는 "오빠가 유산 기부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 동생과 함께 흔쾌히 동의했던 순간이 가장 좋았다"고 말합니다.
나눔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던 건 부모님이 전해주신 사랑이라는 유산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저희도 모르게 여러 곳에 후원을 하고 계셨어요.
그런데 일일이 어느 곳에 후원하고 계시는지 알 수 없어 끊겨지는 게 아쉬웠어요.
그런 아쉬움을 채울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져서 다행입니다.”
"장인어른과 장모님은 언제나 따뜻한 조력자였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나눌 수 있는 것도 부모님께서 살아 생전 몸소 보여주신 나눔 덕분입니다."
사위 김노수 님 역시 이번 기부가 단순한 재정적 기부를 넘어, 부모님의 가치관을 전하는 의미 있는 과정이라 말합니다.
"유산 기부의 의미를 생각한다면 아주 어려운 결정은 아닐 거예요."
박기용 님은 "이 일이 단순한 기부를 넘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선한 영향력이 확산될 때 사회가 더 따뜻해질 것이라는 믿음과 함께, 이 결정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고 강조합니다.
막내딸인 박주희 님 역시 "이 돈은 사실 부모님의 돈이지 우리의 것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의미 있는 곳에 쓰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며,
유산 기부가 결코 어려운 결정이 아니었음을 이야기합니다.
부모님의 뜻을 담아,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박기용 교수는 “비록 부모님께서는 세상을 떠나셨지만, 그분들의 따뜻한 마음과 나눔의 정신이 많은 이들의 삶 속에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부모님께서 남기신 사랑이 사회의 작은 희망이 되어 누군가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힙니다.
이번 유산기부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전달된 기부금 5,000만 원은 결식아동 100명을 위한 영양식 키트, 30명의 희귀난치병 어린이를 위한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하트하트재단은 이러한 나눔의 뜻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나눔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