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하트재단은 록시땅코리아의 후원으로 진행한 방글라데시 다므라이 지역에서
‘지역사회 대상 통합 일차 안보건 증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의료 소외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가까운 마을에서 안과 서비스를 받아
실명을 예방할 수 있도록 희망찬 발걸음을 내딛은 뜻깊은 여정이었습니다.
방글라데시는 전 세계에서 시각장애 인구가 여섯 번째로 많은 나라입니다.(2020년 기준)
인구의 16.5%가 시력상실을 경험하고 있지만, 병원과 의료진이 부족해 치료가 어렵습니다.
특히 다므라이 지역은 수도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의료 소외 지역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안과 서비스 조차 받기 힘듭니다.
이에 하트-하트재단과 록시땅코리아가 힘을 모아
통합 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므라이 지역에 찾아갔습니다!
하트-하트재단과 다므라이 지역주민들이 눈 건강을 위해 걸어온 1년의 여정,
함께 살펴볼까요?
일차보건시설 내 비전센터에서 주민들이 언제든지 눈 건강을 점검받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신생아부터 노인까지의 모든 지역주민들에게 기본적인 안과 검사를 제공했고,
필요 시 치료와 안경도 지원하였습니다.
8천3백여 명의 지역주민들이 안과 검진을 받았고,
하루 평균 약 100명이 꾸준히 센터를 방문하였습니다.
이처럼 많은 주민들이 방문한 것을 보면,
지역사회에 눈 건강 관리가 꼭 필요한 서비스였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검진 결과로 가장 많이 발견된 문제는 근시, 노안, 원시 등과 같은 굴절 이상이었고,
그 다음으로는 결막염과 안구건조증, 백내장이나 망막성 질환 순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재단은 이 결과에 따라 증상에 맞는 지원을 진행하였습니다.
결막염, 안구건조증이 있는 분들에게는 안약과 연고 등 의약품 지원을,
근시, 원시, 노안 등 시력에 문제가 있는 분들에게는 안경을,
백내장, 망막성 질환 등 시급한 치료가 필요한 분들에게는 상급 병원으로 갈 수 있도록 안내하였습니다.
안과 간호사 2명이 안과전문의에게 교육받는 모습
비전센터 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간호사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안과 전문의가 직접 교육을 맡아, 4시간씩 총 3회에 걸쳐
시력검사부터 안경 처방, 치료 지원 및 상급병원 연계 안내 등 실무에 꼭 필요한 내용을 전해주었습니다.
교육 내용을 담은 매뉴얼을 제작하여, 교육 후에도 언제든지 참고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교육을 제공한 안과 전문의를 통해 간호사 2명에 대한 교육 전/후 평가를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간호사 모두 시력검사 실시, 안과 장비 사용법, 환자 상담 능력 등
모든 항목에서 눈에 띄게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역사회 진료소에서의 아이캠프(Eye Camp) 진행 과정
비전센터에서의 안과 진료뿐만 아니라,
거동의 어려움, 경제적 상황 등으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아이캠프(Eye Camp)’를 진행하였습니다.
총 48개 지역사회 진료소에서 캠프를 열어
7천4백여 명의 지역주민들에게 안과검진을 진행하였습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치료를 지원하거나, 상급병원 연계 안내를 실시하였습니다.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의약품을 지원했고,
굴절 이상 진단으로 안경이 필요한 경우와 백내장이나 망막성 질환 등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비전센터에 방문하여 정밀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였습니다.
캠프 1회당 평균 155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결과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눈 건강에 대한 관심과 필요가 얼마나 큰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 아이캠프에서 안검진 진행하는 모습
세계 눈의 날 캠페인의 일환으로, 보호자 없이 시설에서 생활하며 학업을 이어가는
취약계층 아동 168명을 대상으로 특별 아이캠프를 진행했습니다.
검진 결과, 109명에게는 의약품을, 62명에게는 안경을 지원하였습니다.
그동안 시력검사를 받아본 적 없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기에,
이제 불편함 없이 공부할 수 있겠다며 고마움을 표현해주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 눈 건강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GO-NGO 공동 캠페인에 참여하였습니다.
세계 눈의 날을 맞아 글로벌 캐치프레이즈 ‘Love Your Eyes’를 주제로
시민들과 함께 거리에서 눈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는 행진 캠페인에도 함께 하였습니다.
또한, 방글라데시 정부와 여러 NGO가 모여 소통하는 GO-NGO 포럼에도 참여하여
정부의 주요 안보건 정책과 전략을 공유하고, 지역 주민들의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한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 하였습니다.
아울러, 하트-하트재단의 안보건 활동 소식이 방글라데시 현지 언론사(데일리풀키)에 소개되어,
사업의 활동과 눈 건강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1년간 진행된 ‘방글라데시 다므라이 지역 안보건 증진 사업’을 통해 여러 의미있는 변화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우선, 현지 간호사의 역량 강화를 통해 전문성을 높여
앞으로도 안정적인 안보건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쉽게 안과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하여,
차별없는 안보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세계 눈의 날 GO-NGO 공동 캠페인, 현지 언론보도를 통해
눈 건강의 중요성을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는 계기도 마련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백내장, 굴절이상, 망막성 질환 등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치료와 병원 연계 안내까지 지원하여 실명 예방에 의미있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이번 방글라데시 다므라이 지역을 포함해,
하트-하트재단은 지난 8년간 록시땅과 함께 의료 소외 지역을 대상으로 안보건 증진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성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총 후원금 €390,960(약 5억 8천만 원)
* 약 57만 2천여 명의 지역 주민들에게 안보건 서비스 제공
- 학교 중심의 서비스에서 지역사회로 범위를 확대하며 접근성 강화
- 신생아부터 노인, 여성, 장애인, 보호받지 못하는 아동 등 취약계층을 포함한 포괄적 지원
앞으로도 치료와 예방이 가능한 눈 질환으로 시력을 잃는 사람이 없도록,
하트-하트재단의 눈 건강을 지키는 여정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하트-하트재단은 록시땅코리아(L‘OCCITANE)와 방글라데시 다므라이 지역의 일차 안보건 증진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