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하트오케스트라의 ‘제19회 정기연주회‘ 전경.ⓒ하트하트재단
하트-하트재단이 주최하는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하트하트오케스트라의 ‘제19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1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300명의 관객의 뜨거운 박수 속에 마무리됐다.
이번 공연은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음악원 출신의 상임지휘자 안두현이 지휘하며, 2015년 칼 닐센 국제 실내악 콩쿠르 우승자인 플루티스트 조성현과 현직 국회의원이자 피아니스트 김예지가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하트하트오케스트라가 드보르작 교향곡 제8번 전 악장 연주에 도전하며,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있던 발달장애인들도 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송우련 악장은 “지난 9월 클래식의 본고장인 유럽에서의 공연을 통해 많은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덕분에 이번 공연도 어려운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연주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오지철 하트-하트재단 회장은 “하트하트오케스트라는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드리고, ‘발달장애 인식개선’과 ‘예술을 통한 장애인복지 증진’이라는 소명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연주자 전원이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는 지난 19년 동안 국내외에서 1200여 회가 넘는 연주활동을 통하여 장애인식개선에 앞장서 왔다.
특히 지난 9월에는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로부터 ‘문화올림피아드 라벨’을 획득하며 파리 패럴림픽 기간에 프랑스 파리 살·가보, 벨기에 브뤼셀 왕립음악원 공연을 통해 K-클래식의 다양성과 한국 장애인 예술의 우수성을 클래식의 본고장 유럽에 알리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