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감동 선사한 정기연주회 성황리에 마무리
[아리랑뉴스]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국내 오케스트라가 지난 19일
서울에서 열린 제19회 정기연주회에서 파워풀한 연주로 많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박건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장벽을 허무는 포용의 선율.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국내 오케스트라 ‘하트하트 오케스트라‘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이 오케스트라는 이미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밤 그 단원들이 고국인 서울에서 공연을 합니다. 이 연주자들에게 악보는 단순한 음표가 아니라 그들만의 이야기가 담긴 페이지입니다. 이것이 선율로 변해 저와 마찬가지로 관객의 모든 영혼을 감동시킬 것입니다.”
조용하던 공연장은 이내 장엄한 음악 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화요일, 19번째 연례 콘서트를 맞이한 이 오케스트라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목표로 단원 한 명 한 명이 오케스트라의 하모니를 이루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공연을 펼쳤습니다.
“6개월 동안 매일 6~7시간씩 연습했어요. 제 목표는 전 세계에서 공연하는 솔리스트가 되는 것입니다.”
정치인 김예지 씨를 비롯한 특별 게스트 연주자들도 무대에 올라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펼쳤습니다.
“서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음악적 경험을 공유하는 이 시간을 통해 다양성을 포용하고 함께 듣고, 이해하고, 화합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의 중요성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동료 아티스트의 한 사람으로서 제 공연으로 그들을 응원하고 싶었습니다.”
행사 티켓 2,000장은 모두 판매되었고, 이들의 음악적 노력 덕분에 관객들은 공연에 매료되었습니다.
“정말 완벽한 뮤지션들을 본 것 같아요. 장애가 있다고는 생각조차 할 수 없을 정도였죠. 장애인 음악가들의 공연이 대중화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 오케스트라는 앞으로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는 오케스트라 단원 한 명 한 명이 전문 음악가로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오케스트라로서 우리만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 것입니다.”
그는 앞으로도 일본과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공연을 펼치며 오케스트라의 지평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건우, 아리랑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