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하트재단과 삼화페인트공업(주)는 색채전문기업의 특성을 살려

시각장애아동의 교육 인프라를 지원하는 인비저블 투 비저블(Invisible to visible)사업 일환으로

2017년부터 현재까지(총 3년) 시각장애학교에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하여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2017년 대구광명학교를 시작으로 시각장애학교 건물 내부에 노후된 부분의 도색을 주로 진행하였는데,

4번째 진행한 ‘국립서울맹학교’는 학생들의 학습과 생활을 위해

빈번히 이용하는 통로인 외부 구름다리 도색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도색한지 20년이 되어 매우 노후화되었을 뿐 아니라,

어둡고 침침한 색상으로 눈의 피로 및 시력저하가 우려되는 등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공간인만큼 환경 개선이 시급해보였습니다.

국립서울맹학교에 재학 중인 시각장애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지와 색상별 도장한 A1판넬을 활용한 사전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학생들이 선호하는 색과 무늬(패턴), 상대적으로 인지하기 쉬운 색, 눈부심이 적은 색 등을 반영하였으며,

재학생들 모두가 사용하는 공간임을 고려하여 디자인 하였습니다.

이번 국립서울맹학교 디자인 컨셉은 ‘Chamele-zone(카멜레존)’입니다.

도심 속 자연환경에 위치한 학교와도 잘 어울러지며,

눈부심이 적고, 가장 선호도가 높았던 노랑연두색을 메인 색상으로,

편안한 느낌의 톤온톤배색(같은 색상에서 채도, 명도 차이두는 배색방법)을 교차로 사용하여

학생들이 다각도에서 생각하며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되었습니다.

“학교가 더 밝아졌어요. 방학동안 이뻐졌네요”

“교실이동을 하면서 지나는 다리가 굉장히 어두침침한 색이었는데, 밝아지니 좋아요.”

개학 후 학교로 돌아온 학생들은 학교 중앙에 위치한 구름다리의 변화에 즐거워했습니다.

하트-하트재단과 삼화페인트공업(주)는 컬러유니버설디자인사업과 더불어

3년째 매년 4월 ‘장애인의 날’맞이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특별한 도서(특수도서-촉각·점자·음성도서)를 제작하여 지원하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아동들이 꿈을 꾸고,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