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에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심포니 오케스트라단이 있다는 거 아십니까. 장애를 넘어선 아름다운 화음이 10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루라 기자가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를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베토벤 교향곡 ‘운명‘이 연주되는 한 오케스트라 리허설 현장. 쑥스러운듯 웃기도 하고, 연주 도중 특별 과외를 받기도 하는데, 발달 장애를 가진 단원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단입니다.
하트하트재단에서 10년 전부터 매년 추진해온 공연으로, 단원들 중에는 창단 멤버도 있습니다.
[기자]
"이 공연만 10년째라고요, 베테랑인데? 기분이 어떠세요?"
김동균, 23살 / 창단 멤버
"기분이 좋습니다."
이날 공연을 위해 각계 권위자들도 재능기부 형식으로 모였습니다.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 / 지휘자
" 당연히 기대 이상이었죠. 훨씬 더 힘들거라고 생각했는데"
더 놀라운 건 장애인 단원들의 노력.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 / 지휘자
"반복, 연습, 횟수가 상상을 못할 정도로 한다고.. 일반단원들에게 그렇게 많은 연습을 요구하면 아마 대부분은 견뎌내지 못했을 거든요.."
단원들 한 명 한 명의 노력이 만들어낸 화음은, 어느새 장애라는 단어를 잊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