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눈의 날’을 맞아 효율적인 국제실명예방과 시각장애인의 사회참여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한국 안보건 협의체’가 출범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실명과 시각장애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매년 10월 두 번째 목요일을 세계 눈의 날로 지정했다.
협의체 구성원들은 10월11일 서울 중구 만리동 대한안과학회에 모여 △세계 각지에서 협의체 구성 기관들의 활동내용을 공유하고 △상호간의 사업을 통해 학습하며 △지역사회 주민들의 안보건을 증진함에 있어 효과성 및 효율성을 높일 것을 결의했다.
협의체에는 국제 안보건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6개의 비정부기구(굿피플, 비전케어, 실로암사회복지재단, 실명예방재단, 프로젝트 봄, 하트하트재단)과 국내 기반의 스타트업 기업 3곳(닷, 랩에스디, 브레일리스트) 및 안과 전문가 단체인 대한안과학회가 회원기관으로 포함됐다. 국제실명예방기구(IAPB)와 아워 칠드런 비전(OSV) 등 국제기구도 협의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협의체는 앞으로도 다양한 배경의 기관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할 계획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국제실명예방기구(IAPB) 서태평양지부 드류 키스 사무국장은 협의체의 발족을 축하하며 “한국의 안보건 비정부기구들과 파트너들이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정보, 교훈을 공유하고 함께 협력하는 모습이 매우 감명깊었다. 국제개발의 관점에서 한국을 이웃한 나라들 보다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피할수 있는 실명(Avoidable Blindness)’을 줄이기 위해서 이러한 협의체의 구성은 중요하다”고 했다.
대한안과학회의 장지호 기획이사는 “협의체의 활동과 관련하여 전문가 집단의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국제사회에서 협의체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협의체 첫 의장단체인 프로젝트봄의 노상은 팀장은 “기존에 국내기관들이 국제 안보건 사업을 운영할 때, 각각 독립된 형태로 분리되어 진행됨에 따라 정보공유 등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협의체 구성으로 이런 점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